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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뚜레쥬르 카페 구리 인창점 먹어보고서.


뚜레주르 카페 


자주가는 동네에 얼마전 뚜레쥬르 까페가 새로 생겼습니다.

새로지어진 빌딩 1층에 들어왔는데 밖에서 지나가면서 보니까 매장도 꽤 크고 깔끔해 보이더라구요.


위치는 구리 인창동 배탈고개 부근입니다. 그 동네에서 커피마실일 있으면 근처 이디야를 자주 갔었는데, 이젠 빵먹으러 여기도 종종 가봐야겠네요. 











매장에 들어서니 진열되있는 다양한 빵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장 중앙에 제품들이 진열되어있고, 좌우 양쪽 끝에 카페처럼 테이블들이 위치해 있는구조입니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어서 방문했는데 빵들이 많이 남아있더라구요. 

주택가에 위치한 매장이라 그런지 이시간엔 매장에서 먹는 사람들보단 포장해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케익 진열장이 크고 구비되어있는 제품들도 많네요.





케익 가격생크림케이크 1호가 2만원, 초코쉬폰 2호가 2만4천원, 클래식 치즈케이크 3호가 23,000원, 티라미수가 26,000원 정도 하더군요. 


아쉽게도 이날은 제가 좋아하는 뉴욕시티 레드벨벳 케이크는 없었습니다. 아 조각케익으론 팔더라구요.





음료가격은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스가 핫음료보다 500원씩 비싸요.

음료가격이 전체적으로 저렴한 가격 같으면서도 동네 제과점 음료치곤 안저렴한것같은 느낌입니다.



에스프레소 2,500 

아메리카노 3,000 /3,500

카페라떼 3,500 /4,000

카푸치노 3,500

카라멜 마끼아또 4,000 /4,500

카페모카 3,800 /4,300


망고/청포도/딸기스무디 5,000

자몽/레몬/깔라만시 에이드 5,000


페퍼민트티 3,500 /4,000

핫초콜릿 4,500 /5,000

....






진열되어있는 빵들을 한번 싹 훑어봤습니다.








근데 처음 봤을땐 빵 종류가 다양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커피와 함께 먹을 빵을 고르려니 선뜻 손이가는 종류가 없네요. 카페말고 그냥 빵집에서 판매하는 봉지빵이 대부분입니다. 


생크림과 과일이 듬뿍든 파이나 초코 크림빵 같은게 먹고 싶었는데, 그런 커피에 어울리는 디저트류는 없네요.






하는 수 없이 생크림 소보로빵과 

쇼콜라 갸또 조각케익을 골랐습니다.






매장내 테이블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빵과 함께할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골랐습니다.


아이스는 플라스틱 다회용컵, 핫은 1회용 종이컵에 주네요. 요새 1회용품 사용 규제한다고 카페가면 대부분 머그컵에 주던데 종이컵은 괜찮은가 모르겠네요. 물어봤으면 머그컵에 달라고 했을텐데...






근데 이 매장은 카페매장 치고는 제공되는 서비스가 좀 별로인것 같습니다.


빵을 커다란 플라스틱 트레이에 담아주기만 하고 접시는 제공을 안하네요. 

포크를 챙겨주는걸 봐선 그냥 쟁반채로 그 위에다가 늘어놓고 먹으라는 것 같은데, 


먹기전에 빵이 크길래 나이프를 좀 달라고 했더니 매장내 나이프 비치가 안된다면서 직접 컷팅을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받아온게 위와 같습니다. 빵은 다 뭉개지고 크림은 줄줄 흐르고. 음....

접시 위에만 올려줬어도 좀 나아 보였을텐데 상당히 많이 많이 많이 아쉽습니다.


바로 옆건물 이디야는 1,800원짜리 크림빵 하나만 사도 접시에 담아 포크, 나이프 챙겨주던데 비교가 좀 되더군요. 뭐 그래도 빵은 맛있네요.






이건 달달한 초콜릿빵이 먹고 싶어 주문한 쇼콜라갸또 케이크입니다.


뚜레주르에서 처음 사먹어본 케익인데 상당히 맛있네요. 시트가 퍽퍽하지 않고 꽤나 부드러웠습니다. 여러겹 층층이 샌드된 시트사이 초콜릿도 진하고 기분좋게 달콤하더라구요.


겉에 코팅된 캬라멜? 초콜릿? 도 딱딱한 질감이 아니라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쌉쌀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기에 잘 어울렸어요. 커피에 그랑 드 카페라고 이름붙여 판매하던데 커피맛도 그럭저럭 괜찮더군요.





이날 먹은 크림빵과 조각케익, 커피 모두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과점 카페'에서 너무 많은걸 바랬던걸까요? 보통 카페였으면 기본적으로 제공되었을 서비스들이 너무 많이 생략되어 있던게 좀 아쉬웠습니다. 빵 종류도 매장규모에 비하면 예상보다 적었던것 같구요.  아- 생각해보니 다른 뚜레쥬르 카페매장은 안그랬던것 같기도 하고... 


그냥 동네 지나가며 빵이 먹고싶을땐 포장만 해가는걸로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