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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불꽃남자 권혁, 한화 이글스 승리의 수호신.


권혁, 방망이 들고 2승째 따내다.


5월 18일,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매치로 치뤄진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7대 6으로 누르고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안영명 선수가 한주에 3번씩이나 선발로 나서야만 했던 비정상적인 팀 상황 속에서도 힘겹게 이번주 승률을 5할로 맞췄네요. 


넥센에게 이미 내리 두 게임을 내주고 맞은 오늘 경기는 한화에겐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안영명 선발 카드는 역시 무리수 였을까요? 초반부터 대거 6실점하며 넥센에게 3연패 스윕당할것같은 짙은 스멜을 풍기네요. 


하지만 한화 선수들은 6점을 내준 이후 넥센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으며 야금야금 한점씩 따라잡더니, 기어이 9회초 혜자 김경언 선수가 솔로홈런을 때리며 6대6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한화_권혁



뒤지고 있던 상황에 올라온 권혁 선수, 팀이 동점을 만들어 냈으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전력투구로 가야죠. 이겨야만 하는 경기에서 권혁은 필수 불가결한 존재니까요. 


때문에 권혁 선수는 9회말 한화공격 만루상황에서 타석에까지 들어섭니다. 앞서 지명타자였던 최진행 선수가 좌익수로 옮겨가며 권혁 선수가 타석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죠. 김성근 감독은 대타를 내는 대신 연장을 바라보고 교체없이 권혁 선수로 밀고갔습니다.



동영상 ☞ [넥센 vs 한화] 9회 말 2아웃 주자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서는 권혁!



타자로 변신한 권혁을 볼 수 있는 흔치않은 상황이 연출됐군요. ㅋㅋ 아쉽게 삼진으로 돌아서야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 놓칠 수 없는 깨알 재미 포인트였습니다. 그 후 연장 10회초를 잘 막아내서 한화의 10회말 밀어내기 승리에 큰 역할 을 했습니다.


마지막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올린 강경학 선수도 참 잘 했지만, 오늘 경기는 한화 선수들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한점 한점 끝까지 따라붙는 끈질긴 근성으로 이룬 승리라고 생각됩니다. 


권용관 선수, 최진행 선수, 김경언 선수, 정근우 선수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가막힌 번트 안타와 9회초 호수비를 보여준 이용규 선수에겐 BIG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오늘 경기도 네이버 야구중계 시청자수가 30만명을 넘겼다고 하네요. 요즘 한화의 마약야구 인기는 정말 대단하군요.  


월요일인 내일은 야구경기가 없는날이라 마리한화 금단증세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