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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고터꽃시장 꽃 구입기. 내맘대로 골라 만든 장미 꽃다발 ㅎㅎ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여자친구에게 꽃선물을 해주기위해 강남고속버스터미날의 꽃 도매시장을 들렀습니다.


이곳에 가면 자기가 원하는 꽃을 직접 골라서 예쁘게 꽃다발을 만들수 있다는 글을 보았거든요. 이곳은 매번 구경만 하다 지나치곤했던 곳인데, 이렇게 구입까지 해보는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





고터꽃시장 가는법은 지하철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려서 

터미널건물 3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 영업시간 

생화: 밤 12시 ~ 오후 1시

조화: 밤 12시 ~ 오후 6시

토요일은 영업하지만

일요일은 영업을 안합니다.






제가 꽃시장에 간건 평일 오전 11시 30분쯤 이었습니다.

오후 1시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최대한 서둘러 갔는데도 조금 빠듯하게 갔네요. 시장안엔 사람들의 분주함 속에서도 싱그러운 꽃향기가 가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꽃을 사기위해 이집 저집을 돌아다니며 가격을 물어보고 흥정을 합니다.

이곳엔 가격표가 따로 없기 때문에 가게마다 꽃 가격을 직접 물어봐야해요. 저는 꽃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는지라 옆에 사람들이 물어보는걸 주의깊게 듣고 참고하곤 했습니다. ^^





겨울에 인기있다는 목화.

몽글몽글 예쁘죠?





이건 조화들이예요.

첨엔 생화인줄 알았고 깜빡속았네요 ㅋㅋ





상가안엔 꽃 이외에도 이런 인테리어 소품들을 다양하게 판매중입니다.


근데 시장안에 꽃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생각없이 구경만 하다간 뭘 사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꽃다발 만들 꽃 종류를 딱 정하고 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는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핑크색 장미꽃을 구입하기로 맘먹고 둘러보았습니다.





저는 꽃들을 둘러보면서 장미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네요 ㅎㅎ;; 큰것 작은것, 빨간색, 노란색, 핑크색 뭐 이렇게만 있을줄 알았는데 모양과 색이 비슷비슷하면서도 각각 특징이 있더라구요.





어떤 장미를 사면 좋을까 구경하다보니 분홍색 '자나장미'라는 꽃이 송이도 앙증맞고 귀여운게 맘에들었습니다. 고터꽃시장의 자나장미 가격은 가게마다 다른데 보통 한단에 8천원~ 1만원쯤 하더라구요. 다발이 좋은꽃은 2만원을 부르는 곳도 있구요. 


저는 꽃송이가 좋아보이는 다발을 1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여기저기 비교해서 구입했는데 송이를 세어보니 35송이 정도 달려있었어요. 나름 잘 산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장미와 같이 꽃다발을 이뤄줄 하얀색 꽃 스토크도 한단(5,000원) 샀습니다.





구입한 꽃은 꽃다발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곳에가서 포장을 합니다. 저는 인테리어소품 파는곳을 가다가 발견한 쥬리원예라는 곳에서 했습니다. 저같이 직접 꽃을 골라서 꽃다발을 만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꽃다발 포장은 작은 다발은 5천원부터 하는것 같더라구요. (앞사람이 만든 목화 한송이도 5,000원)

저는 다나장미, 스토크 한단 이렇게 포장하는데 7,000원 들었습니다.


포장에 앞서 어떤 사람에게, 어떤 목적으로 선물할지를 물어보시는데 원하는대로 요구하면 예쁘게 잘 만들어 주십니다.






제가 고른 자나 +스토크 꽃다발 예쁘죠? ^^

두 꽃이 잘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꽃다발을 만들고 보니 참 예쁘더라구요.

향기도 엄청 좋구요.







여자친구에게 선물한다니까 포장지와 리본도 

예쁜 핑크색을 골라서 

멋지게 만들어 주셨어요 ^^





여자친구를 만나 꽃다발을 선물하니 예쁘다고 좋아하네요.

그냥 꽃집에서 사온것이 아니고 꽃시장에서 직접 꽃을 골라 만든것이라고 말하니 더 의미가 있다며 좋아해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꽃선물을 하실분들은 꽃시장에서 직접 한번 골라보세요.

선물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직접 고른 꽃이기에 더 의미도 있고, 즐거움도 있습니다.

가격도 일반 꽃집에서 사는것보다 훨씬 저렴하기도 하구요 ^^





저는 좀 더 예쁜 꽃 조합을 생각해서 

조만간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