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치킨과 잠실야구장 떡볶이는 맛있다.
9월 8일 화요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대 LG트윈스의 주중경기를 직관하고 왔습니다.
이날은 선발투수로 에스밀 로저스가 예고되있어서 정~~말 편한 마음으로 야구장을 향했습니다.
일찍 예매를 못했더니 내야쪽엔 괜찮은 좌석이 없어서 외야 자유석을 끊긴했지만 야구장에 간다는 자체가 즐겁기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않았습니다. 일반 외야석 티켓 가격은 7,000원 이군요.
여자친구와 저는 이날 일찌감치 야구장에 도착했습니다.
햇볕이 쨍쨍하긴 했지만 한여름 더위도 물러가서 바람이 꽤나 선선한 편이었습니다. 딱 야구보기 좋을 날씨죠.
야구 관람엔 치킨과 맥주가 필수기 때문에 미리 치킨도 준비합니다.
저희는 항상 그랬던것처럼 그릴킹 치킨에서 순살치킨을 미리 주문을 해두었습니다. 전에 kfc에서 버팔로윙을 사먹은적이 있는데 처참한 양과 맛에 실망을 한 이후론 kfc를 안사먹습니다. 요즘엔 좀 나아졌으려나?
경기 시작 한시간전쯤 야구장에 들어왔는데 아직 썰렁하네요.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몸을 풀고있는 선수들 구경을 하며 외야 여기저기를 둘러봤습니다. 외야석에 앉아보는건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햇볕이 뜨거울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늘이 경기 시작전쯤엔 외야석 대부분을 가려주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외야쪽에 앉아봤는데 생각보다 그라운드가 가깝게 느껴져서 새삼 놀랐습니다.
내야석에 앉아봤을땐 '외야에서 야구가 잘 보일까?' 싶었는데 그런 걱정할 필요 없네요.
경기전 선수들 몸풀때 안영명 선수, 김민우 선수, 로저스 선수등이 외야 담장쪽에 왔다갔다하는걸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망할 배터리때문에 선수들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네요.
그러다 6시 30분이 되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치킨과 맥주를 세팅하고 재미나게 경기를 볼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릴킹 순살치킨과 감자칩은 언제먹어도 맛있네요 ㅎㅎㅎ.
와~ 그런데 이날은 1회부터 최진행 선수가 쓰리런을 날리며 초반부터 엄청나게 몰아치더군요. 4대0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지금껏 직관 승률이 2할도 안되는지라 직관승리에 엄청 목말라 있던 참이었는데 오늘은 기쁜마음으로 집에 돌아갈수 있겠는데요?
잠실은 lg의 홈구장인데도 원정팀인 한화의 팬들이 엄청나게 많이왔네요.
1루쪽은 빈자리가 상당히많이보였는데 3루쪽은 거의 가득차 보였습니다.
저녁이되니 날씨가 꽤 나 쌀쌀하네요. 다행히 바람막이를 챙겨와 살았습니다.
뜨끈한게 생각나길래 3루쪽 외야 1층 GS편의점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사먹었습니다. 둘다 가격은 3,000원씩 입니다. 근데 요 떡볶이가 별미네요. 쫄깃쫄깃 매콤달콤한게 정말 맛있습니다.
신나게 먹고 노래부르고 떠들면서 야구를 즐겼는데 이거 회를 거듭할 수록 뭔가 불길하네요.
이날 로저스의 구위가 별로였는지 안타를 12개?인가를 얻어맞았습니다.
뭐 그래도 꾸역꾸역 9회까지 7대4로 3점의 리드를 안고있어서 승리하는덴 문제가 없겠거니 생각했죠.
아니 그런데 9회 박정진 선수가 이걸 못막아주는군요. 권용관 선수의 결정적 에러로 경기를 못끝낸게 결국은 한화의 역전패배까지 이어졌습니다.
아- 직관승률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네요. ㅜㅜ
결국 한화는 이날 엘지에 8대 7로 역전패 했습니다. 치열한 5위 싸움중인 한화이글스에게 이건 너무나 뼈아픈 패배였습니다. 그 다음날도 엘지에 8대1로 진건 ... 에휴 그냥 말을 말죠.
뭐 그래도 치킨과 떡볶이는 참 맛있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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