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역전우동에서 먹은 우동과 돈까스 덮밥. 그리고 이디야 커피.

회기 역전우동 0410

찬바람이 코끝을 시렵게 하는 어느 가을날, 뜨끈한 국물이 땡겨 우동 한그릇이 먹고싶었습니다.

마침 회기역 부근을 걷고있던 저와 여자친구는 '역전우동'이란 식당을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백종원 아재가 만든 식당이 한두군데가 아니지만 대부분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공통점이 있죠.

이곳 역전우동 0410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가장 기본우동을 시켰습니다. 우동 가격은 3000원 입니다. 

사살 맛은 별거없는데 찬바람불고 뱃속이 허한날 먹어주면 참 기똥찹니다. 

여기 우동국물이 꽤 짭쪼롬한 편인데 춥고 지친날 후루룩 목구멍을 젹서주면 이상하게 기운이 나는 느낌입니다. 면발도 탱글탱글 씹는맛이 좋습니다. 끝내주는 국물에 탱탱한 면발이면 뭐 다른재료 필요없죠.

이건 여자친구가 주문한 돈까스 덮밥입니다. 가격은 5,500원 입니다. 우동 가격의 거의 두배죠.

맛은 쏘쏘 합니다. 돈까쓰도 쏘쏘하고 간장양념 부어진 밥도 쏘쏘합니다.

밥도먹고 고기도 먹을 요량이면 쏘쏘하게 먹을만 합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쏘쏘한 맛이지 큰 맛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생각해보니 밥, 돈까스, 김가루, 파 쬐끔이 재료 전부고 양도 적은편인데 밥값이 5,500원이면 좀 비싸다고 느껴지네요. 여기선 걍 우동먹는게 제일인것같아요.

근데 0410 뜻이 뭘까 궁금한데 별거 아닐것 같아서 일부러 찾아보지는 않고있습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는 이상은 앞으로도 계속 궁금한 채로 있을 생각입니다.

밥을먹고 경희대 가는길에 이디야에서 차 한잔 했습니다. 아메리카노와 초콜릿을 주문했어요.

겨울을 맞아 테이크아웃용 커피잔 디자인이 예쁘게 바뀌었네요. 

Trip to winter. 저도 겨울여행이 가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