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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한화 이글스 빈볼 시비에 대한 단상.

 

지난 4월 12일 일요일.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 매치로 치뤄진 한화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간의 경기에서 빈볼 시비로 인한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미 많은 뉴스와 기사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고, 김성근 감독과 한화이글스라는 팀은 가루가 되도록 까였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정말 빈볼을 지시했느냐, 황재균 선수는 불문율을 깨고 맞을 짓을 한것이냐 하는 논란들은 일요일 밤부터 경기가 없었던 월요일 하루동안 정말 질리도록 보고 들었습니다. 거기에 김성근 감독의 과거 전적(?)부터 이번사태의 최대 피해자라고 동정받고 있는 이동걸선수 이야기까지, 정말 한화팬으로서

창피하고 부끄러워 고개를 못들겠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번 고의적인 빈볼투구는 정말 불필요한 것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이상 거기에 대해 뭐라 덧붙이고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이렇게 까지 해야 했을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야구는 조금 못해도 정감있고 적이 없던팀이 하루아침에 국민적 비호감 팀으로 전락한것같은 기분이 들어 몹시 씁쓸하네요. 이것이  김성근식 야구의 진정한 모습이라면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구요. 지난경기에서 1회 선발투수였던 미치 탈보트가 탈탈 탈렸을때도 그냥 어이구~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무리한 선수기용도 팀사정상 어쩔수 없다고 애써 이해해왔구요.

 

승리를 위한 김성근 감독만의 야구 스타일이 아직 적응이 안된걸까요? 

15대 3으로 지더라도 하루 욕하고 다음날 되면 다시 열렬히 응원해줄 팬들이 있습니다.

아직 시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더 두고볼 일입니다만 더이상 이런식으로는 게임을 치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가뜩이나 오늘부터 강적인 삼성, nc와의 6연전을 시작하는데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 걱정입니다.

하루빨리 선수단 분위기 추스러서 좋은경기력으로 이번 논란을 불식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내팀은 내가 까고 내팀 응원도 내가 해야죠.

 

한화이글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