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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늦가을 소요산 단풍구경, 자재암 나들이 다녀왔어요.


소요산 단풍구경


올해는 어쩐일인지 바빠서 가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것 같아요. 

이대로 가을을 보내기는 왠지 아쉬워서 가까운 소요산으로 늦가을 단풍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소요산이 단풍구경하기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저는 이제서야 한 번 가보네요 ^^







소요산은 지하철 1호선을 타면 쉽게 갈 수 있어서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았습니다.





저는 이번주 월요일(11월 4일)에 산을 다녀왔는데 단풍이 그리 예쁘게 들지 않았더라구요.

시기상으로는 벌써 단풍이 전부 들고도 남을 때지만, 이상하게 올해는 단풍도 늦고 그닥 예쁘지도 않네요. 벌써 낙옆이 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를 보이는 나무들도 많구요.







단풍이 전체적으로 예쁘게 들진 않았지만 군데군데 예쁜곳을 찾아 낙옆길도 걸어보고 사진기에도 예쁘게 담아보았습니다. 단풍놀이철이 조금 지나서 그런지 산이 한적하니 좋더라구요. 


호젓한 산길을 유유히 걸으니 가을 느낌이 물씬 풍겨 기분이 좋았습니다.







단풍을 구경하며 등산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그러면 이렇게 매표소가 보입니다.

자재암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구매해야해요.


어른 입장료 가격은 천원입니다.








매표소를 지나 계속 올라가다보면 얼마가지 않아 자재암 경내 입구가 보입니다.







경내는 경치가 훨씬 더 좋네요.





공주봉, 자재암, 원효대, 원효폭포, 원효굴 을 가리키는 이정표 앞에서서 어느곳을 가볼까 생각해봅니다.





먼저 들린곳은 원효굴이에요.





그 옆엔 멋진 폭포도 있습니다.





바위 동굴속 부처님 앞에서 기도도 한번 드리고...





돌멩이 하나 주워 돌탑도 쌓아봅니다.





다음으로 간곳은 108계단 입니다. 

108개의 계단을 오르며 잡생각을 떨쳐보려는데 자꾸 강건마가 떠올라서 혼났습니다.






108 계단을 다 오르면 만나는 해탈문.





그 바로 옆에는 원효대가 있네요. 

원효대는 원효대사가 정진중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머물며 좌정하고 수도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원효대에 올라 내려다보는 산 경치가 꽤 멋지더군요.





원효대를 지나 좀더 가다보면 드디어 자재암을 만납니다.





산 깊숙히 아담하고 예쁜 절이 숨어있었네요.





자재암 옆쪽엔 바위아래 나한전이라는 멋진곳이 있습니다.






동굴속 신전이 신묘한 분위기를 풍기네요.

다시 한 번 합장하며 기도를 올려봅니다.

나무관세음보살....






소요산 입구에서부터 자재암까지 가는길은 힘들지않고 가볍게 경치 구경하며 다녀오기 좋은 코스입니다. 저도 여자친구와 함께 살살 다녀왔는데 힘들지도 않고 딱 좋더라구요. 2~3시간이면 여유롭게 돌고올 수 있을것 같아요. 


아직 단풍구경 못하신 분들은 산행겸 한번 다녀오셔도 좋겠네요.

오래간만에 단풍도 구경할겸 가을산을 다녀왔더니 몸도 마음도 상쾌했습니다.





소요산을 내려와서는 산 입구쪽에 있는 음식점들 중에서 한 곳을 골라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희는 짜장면과 짬뽕을 먹었는데 요기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더군요. ㅎㅎ 이름이 공화춘 뭐였는데 짜장면 위에 깨를 뿌려주는게 독특했어요. 중국요리 좋아하시면 한 번 가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