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홍석천의 홍라면 매운 치즈볶음면과 그랜드 요구르트.

편의점에서 저녁을 때우다.

저녁을 간단하게 때우려고 근처 gs25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은혜로운 마더 혜레사의 6찬도시락을 맛보려고 했으나 아쉽게 다팔리고 없네요. 쩝. 

어쩔 수 없이 컵라면이나 먹으려고 라면코너에 갔더니 어디선가 나를 쳐다보는 강렬한 느낌이 듭니다.

헉!

석천이형이 인자한 미소로 저를 쳐다보고 있었네요. 

턱밑의 손이 왠지 저를 보고 들어오라고 손짓 하는것같습니다. 저는 아직 석천이형의 매콤함을 맛보지 못했는데, 이날따라 한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석천이형은, 아니 홍라면은 매운 해물볶음면과 매운 치즈볶음면 이렇게 두가지 맛이 있었습니다. 저는 매운걸 잘 못먹어서 좀 덜매워 보이는 치즈볶음면을 선택했습니다.

매운 치즈볶음면은 짜파게티처럼 끓는물을 부어 면을 익힌후 물을 따라냅니다.

그후 익은 면 위에 매콤한 액상스프와 치즈분말 스프를 넣고 잘 비벼 먹으면 됩니다. 저는 정말 매운걸 잘 못먹기때문에 매콤함을 중화 시켜줄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매운걸 먹으면 속이 쓰리거든요. 그래서 불닭 볶음면은 한번 먹어보고 지금까지 쳐다도 안봅니다.

먼저 액상스프를 면과 함께 섞어보았습니다.

의외로 색깔이 시뻘겋지 않네요. 적당히 벌건것이 별로 안매울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치즈가루를 뿌리기 전에 한입 맛을보니, 헐~ 생각보다 화끈한 맛이 나네요. 역시 맵다고 써진 음식은 기본적으로 다 맵습니다.

바로 치즈 가루를 면위에 투척합니다. 

빨간 면위에 노란 치즈가루가 들어가서 섞이니 뭐랄까, 로제파스타 소스처럼 변하네요.

살짝 걸죽해지면서 매콤+달콤+니리끼리한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다 비볐으니 이제 먹어봅니다.

으아닛!  맛있잖아!!

치즈분말을 섞고나니 치즈를 섞기전에 느꼈던 화끈한 매운맛이 확실히 감소됨을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매운맛이 없어진것이 아닙니다. 치즈의 고소하고 느끼한맛에 은근한 매운맛이 더해져 '부드러운 매운맛'을 만들어 내내요. 매콤소스와 치즈분말의 조화가 아주 환상입니다. 

불닭 볶음면처럼 고통스러운 매운맛이 아니라 충분히 감내해낼만한 맛있는 매콤함이네요. 

매운것 잘 못먹는 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와 이거 진짜 맛있네요. 홍라면 강추합니다.

평소 불닭 볶음면을 즐기시는 분들은 약간 싱거우실수도 있겠지만 매운 음식 잘 못먹는 사람들도 맛있게 석천이형의 매콤함을 즐길수 있겠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음료수를 하나 사먹으려고 보니 처음보는 크고 아름다운 요구르트가 있네요. 빅사이즈 답게 이름도 그랜드(grand) 입니다. 바로옆에 쪼그만한 야쿠르트를 보니 정말 덩치가 크긴 크군요. 오직 gs25에서만 맛볼수 있답니다. 그러고보니 홍라면도 gs에서만 파는 제품이었네요.

▲살아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그.랜.드!

용량은 보통 작은 요구르트가 65ml인데 비해 네배정도 더 큰 280ml입니다. 가격은 1,200원 입니다.

맛을 봤더니 그냥 요구르트 맛이네요 ㅋ. 좀 묽어서 밍밍한것같기도 하고. 그래도 달달하니 홍라면을 먹고난 후 매운속을 달래주기 좋네요. 칼로리는 의외로 50kcal 밖에 안나갑니다. 그냥 음료수처럼 쭉쭉 마시기 좋습니다.

처음 먹어본 홍라면과 그랜드 요구르트 둘다 맛이 좋네요. 특히 홍라면 매운 치즈볶음면은 강추를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아직 못드셔 보셨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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